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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메달 반납+국대 박탈 ‘첩첩산중’
입력 2015-03-24 11: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수영선수 박태환이 자격정지 18개월 처분을 선고 받았다.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박태환의 18개월 자격정지는 2016년 3월2일 만료된다.
이에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모두 박탈당했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은메달과 자유형 200m,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동메달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 금지 약물이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청문회에 출석했다. 박태환은 23일 밤부터 시작된 청문회에서 4시간 가량 약물 사용에 대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결과 발표까지 2~3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FINA는 이례적으로 청문회 당일 징계 사실을 공표했다. 박태환 약물파동이 지난 1월 공개되면서 언론의 관심이 커 빠르게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징계는 첫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은 날인 9월3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박태환이 지난해 9월 3일 이후 거둔 메달이나 상, 상금 등은 모두 몰수돼, 박태환이 수립했던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메달 신기록(20개)은 무효가 됐다.
징계 만료일은 2016년 3월2일이다. 일반적으로 약물 복용의 경우 최소 2년 이상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지는 게 관례여서 박태환의 2016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도 있었으나 18개월의 경징계에 거쳐 내년 8월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은 아직 열려 있다.
그러나 박태환의 발목을 잡는 건 따로 있다. 박태환은 징계 만료일로부터 향후 3년간 대표선수로 활약할 수 없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에게 적용되는 특별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2019년 3월까지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NEBIDO)라는 주사제를 맞았고 9월 FIN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지난 1월 박태환은 해당 의사를 검찰에 고소하며 ‘투약 약물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지난달 초 주사를 투약한 병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좀 실망이네”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본인도 힘들테고 팬들도 실망”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안타깝네 잘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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