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철저한 후보 검증 가능할까?
입력 2007-06-21 15:27  | 수정 2007-06-21 18:45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의 검증 요청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경선 후보들의 철저한 검증을 요청하고 있지만, 당 검증위 역할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일 동안 당 검증위에 접수된 검증 요청 건수는 약 50여건.

대부분 이명박-박근혜 두 유력 주자에 관한 것입니다.

이 전 시장에게는 위장전입 의혹, BBK 주가조작 의혹, 재산 8000억설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에게는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정수장학회 강탈 의혹 등이 주요 검증 요청 대상입니다.


각 후보 진영은 검증은 철저히 하되, 네거티브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검증이라는 것은 실체가 있어야 한다. 누가 이 사람이 무엇을 했다는 법적 근거나 실체가 있는 것이어야 하지..."

하지만 당 검증위 활동이 실효성이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먼저 다음달 10일쯤으로 예정된 후보 청문회까지 시간이 촉박해 제대로 된 조사가 가능하냐는 점입니다.

각 후보 진영이 당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설전을 벌이는 점도 당 검증위로써는 곤혹스런 부분입니다.

일단 당으로써는 끝까지 철저한 검증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당 검증위가) 이명박 전 시장이나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사항을 내일 발표한다고 하니까 범법행위가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하지만 검증위 발표가 어정쩡한 수준에 그칠 경우 오히려 후보간 검증 공방을 격화시킬 우려는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