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스로 정비족 급증, 수입차 바가지에 스스로 부품 구입해 정비
입력 2015-03-23 14:13 
스스로 정비족 급증, 이유는?

스스로 수입차 부품을 구입해 정비에 도전하는 ‘스스로 정비족이 급증했다.

23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9일~3월 18일) 수입차 부품 판매량은 작년 4월보다 32% 늘었다. 옥션은 지난해 4월 이후 수입차 부품을 전체 자동차 부품에서 분리해 별도 항목(카테고리)으로 관리하고 있다.

구매자 연령별 증가율에서는 20대가 150%로 1위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상 20대의 수입차 구매량은 30대의 5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적지만, ‘자가 정비 열기는 가장 뜨거운 셈이다.


이밖에 수입차의 핵심 수요층인 50대의 부품 구매도 약 1년 사이 79%나 늘었고,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28%, 19%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에어컨 필터·오일 필터 등 필터류가 가장 많이 팔렸다. 엔진부품·앞유리 청소용품·전기장치류 등이 뒤를 이었다.

에어컨 필터의 경우 비교적 작업이 쉬운 부품임에도 정비소를 이용하면 적어도 수만 원의 공임비가 붙기 때문에, 가장 많은 운전자가 자가 교체를 시도하는 부품이다. 오일 필터의 경우 폐오일 처리 등으로 비전문가가 바꾸기 쉽지 않지만, 정비소가 받는 필터 가격이 비싸 스스로 마련해서 정비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많다. 배터리 역시 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아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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