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지지율이 지난 18일 무상급식 담판 이후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3일 공개한 3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0.9%p 오른 24.9%를 기록했다. 문 대표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11주 연속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 지역 학교에 대한 무상급식 중단 문제로 홍 지사와 논쟁을 벌인 이후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도 지난주 대비 4.5%p 오른 28.2%의 지지율을 얻었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문 대표와 무상급식 ‘맞짱토론을 한 홍 지사는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지난주 대비 0.3%p 상승한 6.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선 주자 지지도 순위에서도 두 단계 오른 6위를 차지했다. 홍 지사는 보수층(10.5%)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무상급식 중단 지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2.1%p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가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도 상승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대비 1.0%p 오른 11.8%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에 비해 0.1%p 하락한 42.7%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를 얻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1%p 상승한 52.3%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에 따르면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8%p 하락한 37.3%의 지지율을 얻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4.0%p 떨어진 26.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간집계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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