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아궁이'에서는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남다른 아내 사랑으로 유명한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당시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 편입을 지원했던 박영옥 여사는 여대의 규정상 기혼자는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거절당했습니다.
그러자 남편 김종필은 숙대 총장을 사흘 연속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정했습니다.
그의 정성에 감동한 숙명여대는 박영옥에게 대학교 편입시험을 승낙했습니다.
박영옥은 그 후 숙대를 다니면서 친구들에게는 남편을 오빠라고 속였다고 합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아내 사랑이 곧 자기 사랑"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아내에 대한 정성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박영옥 여사의 쓴소리도 싫은 내색 없이 다 받아주며, 결혼기념일과 생일에는 늘 편지와 선물을 전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빨간 립스틱 자국과 함께 편지에 답장을 하면 그것을 꼭 자기 입술에 대곤 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