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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터져도 메시의 한계…모비스, 챔프전 ‘-1’
입력 2015-03-22 18:23 
울산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창원 LG의 문태종을 수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창원 LG 크리스 메시의 외로운 분투의 한계인가. 문태종도 터졌다. 그러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지배한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모비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를 86-79로 이겼다. 모비스는 시리즈 2승1패를 기록하며 챔프전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뒀다.
모비스는 골밑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 40-24로 압도. 라틀리프가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5득점을 올렸다. 양동근도 18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박구영이 3점슛 5개를 폭발시키며 17점을 더해 3차전 승리의 깜짝 스타로 등극했다.
모비스는 LG의 주득점원 데이본 제퍼슨의 퇴출에도 불구하고 2차전을 안방에서 내줬다. 예상을 뒤엎은 패배. 3차전도 쉽지 않은 진땀승이었다.
모비스는 시종일관 리드를 잡았으나 LG의 거센 추격에 경기 막판까지 쫓겼다. 3쿼터까지 64-55로 앞선 모비스는 마지막 4쿼터 문태종을 막지 못했다. 문태종은 앞에 수비수를 두고 거침없이 3점슛을 시도해 3개를 모두 림에 꽂았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83-79,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LG의 추격전은 여기까지였다. LG는 김시래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그대로 무너졌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차전 21점 25리바운드의 괴력을 보였던 메시는 33분29초를 뛰며 11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특히 3쿼터에 파울트러블(4반칙)에 걸리며 라틀리프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김시래가 21점, 문태종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으로 분전했으나 제공권 싸움에서 한계에 부딪힌 경기였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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