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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웃찾사’ 개편 첫 방, ‘개콘’ 대항마 될까
입력 2015-03-22 11:11 
사진=SBS 제공
[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봄 개편을 맞아 일요일 오후 9시 시간대로 이동했다.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 가운데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와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이번 편성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개콘을 잡고 명예를 되찾겠다는 ‘웃찾사의 출사표는 그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웃찾사는 이전보다 풍성해진 코너들을 앞세워 22일 오후 8시45분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그동안 금요일 오후 11시25분 심야 시간대에 방영되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터라 이동 이후 첫 방송에서 시청자 눈도장을 단단히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웃찾사 안철호 PD는 강성범이 진행하는 새 코너를 이번 방송에서 공개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은 홈쇼핑이란 것이 없지 않냐. 홈쇼핑이 자본주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데, 만약 북한에도 홈쇼핑이 있다면 어떨지 그려볼 예정”이라고 히든카드를 소개했다. 현재 유행어 남발로 제 맛을 잃었다는 혹평을 받고 있는 ‘개콘과 차별성을 둬 시청률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생각도 엿보였다.



초창기 ‘웃찾사 전성시대를 이끌어온 해학과 풍자 개그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웃찾사 개그맨들인 ‘개콘 출연진보다 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콘텐츠 질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운다.

사진=SBS 제공


‘웃찾사 기존 코너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건 ‘배우고 싶어요다. 스파이크, 강시브, 리시브, 테니스”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이전에도 주목받았던 터라 시간대 이동으로 그 영향력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특히 코너 주인공인 안시우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신구 코너의 조화와 콘텐츠 힘으로 승부하겠다는 ‘웃찾사. 야심찬 선택처럼 ‘개콘을 잡고 SBS 주말의 저주까지 푸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결전의 날,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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