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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레슬링 金’ 심건오, 로드 FC 2연승 좌절
입력 2015-03-21 20:45  | 수정 2015-03-21 21:27
심건오(오른쪽)가 로드 FC 22에서 타니(왼쪽)의 암바에 걸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강대호 기자]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120kg 금메달리스트 심건오(26)의 종합격투기(MMA) 2연승이 좌절됐다.
심건오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22 헤비급(-120kg) 제2경기에 임하였으나 루카스 타니(32·브라질)에 1라운드 1분 45초 만에 팔 관절 공격(암바)에 항복했다.
심건오(위)가 로드 FC 22에서 타니(아래)에게 기무라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레슬링 강자답게 경기 초반 심건오는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보였다. 세밀함에서는 미숙한 면모도 노출했으나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면서 그라운드 타격으로 타니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아직 브라질유술(주짓수)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해 보였다. 타니가 암바를 구사하는 동안 이렇다 할 방어를 하지 못했고 오래지 않아 기권의사를 밝혔다.
전국체육대회 고등학교~일반부 -120kg에서 금2·동5를 획득한 심건오는 MMA 헤비급 기대주로 관심이 쏠렸다. 로드 FC 19에서 프레드 슬론(미국)에게 2라운드 15초 만에 ‘키록이라는 관절 기술로 항복을 받아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타니에게 지면서 첫 패배의 아픔을 맛보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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