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인당 백만 원"…고급요정 이어 성매매 접대받은 감사원 직원
입력 2015-03-21 19:42  | 수정 2015-03-21 20:08
【 앵커멘트 】
감사원 직원 2명이 성매매를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1인당 비용이 백만 원이나 되는 고급 요정에서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

한옥 형태로 지어진 건물에선 고풍스러움이 묻어납니다.

그제(19일) 밤 감사원 직원 두 명이 접대를 받은 곳입니다.

MBN 취재결과, 이곳은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정도의 높은 가격을 받는 고급요정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요정 직원
- "(여기 좀 비싸고 그렇죠?) 비싸죠. (얼마나 해요?) 여기 뭐 한 술 들어가고 하면 1인당 1백만 원 정도…."

아예 소수의 예약손님만 받고, 술자리에서는 국악 공연까지 펼쳐져 여흥을 돋우는 곳이었습니다.

▶ 인터뷰 : 요정 직원
- "(평소에 여기 손님이 하루에 몇 명 정도 들어오나요?) 손님이 뭐 하루에 50명 정도…아가씨들도 있고."

감사원 직원들은 이곳에서 접대를 받고는 접객 여성들과 인근 모텔로 향했습니다.

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이들이 접객 여성과 따로 밖에서 만나는 장면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모텔방을 급습해 감사원 직원 2명을 성매매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진술 거부가 몇 시간 동안 이어지다가, 아침에 날이 밝고 인적사항하고 진술서는 작성했는데…."

감사원은 두 직원의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촬영 : 한영광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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