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국 주재 북한대사 "북한 당장 핵무기 발사 능력 갖춰"
입력 2015-03-21 19:41  | 수정 2015-03-21 20:02
【 앵커멘트 】
잊을 만하면 나오는 북한의 핵 위협, 이젠 새로울 것도 없는데요.
지금 당장에라도 북한이 핵무기를 발사할 능력을 갖췄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만 핵무기 공격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현학봉 주영 북한대사는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현 대사는 북한도 핵무기를 발사할 능력을 갖췄다며, 미국의 공격에 언제라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현학봉 / 주영 북한대사
- "(북한이 지금 핵무기를 발사할 능력이 있습니까?)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핵전쟁에는 핵전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다만 선제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전쟁을 원하진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현 대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핵의 소형화, 경량화, 다중화에 대해서 빈말이 아닌 것을 보여주면서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의 기술력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핵탄두 소형화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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