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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한국전력 3-2로 PO 1차전 승리
입력 2015-03-21 17:52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OK저축은행.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유서근 기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올 시즌 남자배구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OK저축은행이 3위로 올라온 한국전력을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41-39 18-25 25-16 17-25 15-)로 승리를 거뒀다.
시몬이 34점을 뽑아냈고, 토종 거포 송명근이 26점을 더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뤄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34점을 거뒀고 전광인이 22점을 따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챔피언 결정전으로 갈 수 있는 발판까지 만들어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양팀은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쳐나갔다. 중반까지 치열했던 승부는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점점 더 가져가 19-15로 앞서가며 1세트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곧바로 OK저축은행이 추격에 성공한 역전까지 이뤄냈다.
이후 좀처럼 승부를 나지 않았고, 올시즌 한세트 최다 득점 기록인 35점을 훌쩍 넘어 39-39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과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결국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힘겹게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18로 따냈지만 3세트를 16-25로 OK저축은행에게 내줬다.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끝에 전광인의 강 스파이크 공격으로 20-13로 크게 앞서갔다. 최석기의 속공에 이어 주상용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전력은 25-17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파이널 세트에 접어든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빠른 공격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에 맞서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역전시켰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득점에 이어 시몬의 강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주심은 네트를 벗어났다는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결국 오심으로 판정된 후 송명근의 득점으로 5-2까지 달아났다.
쥬리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4-8로 위기에 몰린 채 코스 체인지를 한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며 4-9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시몬의 득점으로 14-7로 매치포인트를 남겨둔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서브범실로 1점을 내줬지만 최석기의 서브 범실로 결국 15-8로 승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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