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6연패 한화, 빈공-대량실점 공식 이어졌다
입력 2015-03-21 15:3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쓰린 6연패를 당했다. 연패에도 불구하고 1.5군급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빈공에 대량실점이라는 공식이 재현됐다.
한화는 21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3-9로 패했다. 최근 시범경기 6연패의 수렁.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은 면했지만 최근 답답한 경기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비록 결과가 정규시즌만큼 중요하지 않은 시범경기라고는 하지만, 내용조차도 너무나 무기력하다. 연패 기간 동안 한화는 47실점을 했고 14득점에 그쳤다. 특히 타선은 17일 8점을 낸 넥센전을 제외하면 6득점의 지독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마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4경기서는 그야말로 난타를 당하며 무너지고 있다. 쏟아진 실책도 문제였다.
롯데와의 2연전은 실책으로 내주다시피한 경기였다.
지난 13일 두산전 12-0의 완승을 거둔 이후 이어진 NC와의 2연전을 모두 1점차로 아쉽게 졌을때만 해도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마운드의 호투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17일 넥센전서 난타전 끝에 8-10으로 패한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19일과 20일 롯데와의 2연전서는 실책을 남발한 끝에 각각 0-12와 2-13으로 완패를 당했다.
21일 경기 흐름도 불안했다. 이날 한화는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대전에 잔류시키고 1.5군급 멤버들로 대구 원정 경기 라인업을 꾸렸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선발 유창식이 극심한 제구난속에 4회까지 6실점을 하며 패색이 짙었다. 반면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에게 틀어 막혀 점수를 내짐 못했다.
물론 완전히 무기력한 패배였던 것은 아니었다. 유창식이 5회부터 6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타선은 5,6,7회 각각 1점씩을 뽑았다. 하지만 추가점을 낼 기회서 더 힘을 내지 못하고 오히려 7회 추가 1실점을 하면서 추격의 동력마저 잃었다.

한화는 22일 마지막 시범경기서도 1.5군급 멤버로 나선다. 오히려 대전에 잔류한 선수 전원은 김성근 감독 체제서 이례적으로 완전한 하루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가 22일 시범경기 최종전서 반등을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