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 9회에서는 한 스태프의 집에서 함께 모인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배우는 한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결국 한 스태프의 집으로 결정돼 놀란 모습을 했다. 갑자기 장소가 바뀐 이유는 알고 보니 강아지 산체와 고양이 벌이 때문. 스태프들은 산체와 벌이도 함께 만나고 싶은데 음식점은 그게 힘들 것 같아 아예 이쪽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가 고프다는 막내 손호준의 말을 들은 차승원은 집주인의 양해를 구하며 부엌으로 향했다. 서울에서도 차승원은 요리 솜씨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혼자 사는 집주인의 냉장고에서는 지난 설 먹다 남은 전, 냉동 만두 등의 재료들이 다양했다. 차승원은 냉장고의 곳곳에서 이런 재료들을 골라내 근사한 잡탕찌개를 뚝딱 만들어냈다.
차승원의 밥을 오랜만에 먹게 된 유해진과 손호준은 만재도 생활을 그리워했다. 나영석 PD마저도 서울의 잡탕찌개 맛을 보며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만재도 맛 보다는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들은 우여곡절 많았던 만재도 생활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심사세끼-어촌편의 마스코트로 활약했던 산체와 마스코트 타이틀을 위협하고 손호준과의 삼각관계를 이뤘던 벌이는 몸집이 커진 것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자랐다. 벌이는 특히 이전에는 산체보다 작아 항상 당했지만, 지금은 산체보다 더욱 커 산체를 마구 공격할 수 있게 돼 유해진과 손호준의 웃음을 자아냈다.
만재도에서 맥가이버처럼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냈던 유해진의 아이디어 상품들도 다시금 회자됐다. 유해진은 냄비 걸이, 주전자 걸이, 의자, 회전초밥틀 등을 만들어 만재도 집을 조금씩 채워갔다. 만재도 집의 곳곳에서 자신의 손길이 느껴지는 물품들이 보이자 유해진은 ‘삼시세끼-어촌편이 끝난다는 것에 새삼 아쉬워했다.
세 명은 만재도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메뉴를 꼽기도 했다. ‘삼시세끼-어촌편에는 차줌마라는 타이틀을 받을 정도로 능숙한 요리 실력을 뽐냈던 차승원 덕분에 풍요로운 메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때문에 시청자는 멤버들은 도구부터 화려했던 회전초밥이나 나PD도 인정한 홍합짬뽕이 꼽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소박한 메뉴들이 베스트를 차지했다. 유해진은 콩자반을 짚었다. 만재도로 떠나기 전, 미리 가진 모임에서 유해진은 개인적인 추억 때문에 콩자반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차승원은 이를 기억했다가 만재도에서 직접 간장과 콩을 졸여 콩자반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유해진은 물론 다른 화려한 메뉴들도 많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데다 차승원이 그걸 기억해주고 만들어줬다는 것이 감동”이라고 회상했다.
차승원은 최고의 메뉴로 눌은 밥과 계란말이”를 꼽았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가장 소박하고 반찬 가짓수도 없었던 밥상인데 제일 기억에 남고 ?ゾ駭蔑굅�신기해했다. 손호준은 제육볶음”을 꼽으며 뭍으로 나갔던 차승원 선배님께서 제가 제육볶음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고기를 사오셨다. 그게 정말 감사했다”고 차승원 표 제육볶음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를 밝혔다.
‘삼시세끼-어촌편에는 화려한 메뉴들이 가득했고, 차승원의 요리 솜씨가 프로그램을 이끄는 핵심 요소가 됐다. 하지만 음식이 전부는 아니었다. 음식에 담긴 이들의 추억,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아 ‘삼시세끼-어촌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삼시세끼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은 최신 요리 기구를 사용하지 못하는 제한성에서 오는 게 아니라, 결국 사람 사는 냄새, 추억에서 비롯된 것을 강조하는 셈이다.
왜인지 ‘삼시세끼-어촌편을 보면 특제 재료가 들어있진 않아도 나를 위해 정성껏 끓인 찌개를 앞에 놓고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손호준에 조금이라도 좋은 메뉴를 주고 싶어 무채를 갈아 회접시를 데코레이션 했던 차승원의 마음, 하나라도 더 고기를 낚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유해진의 마음이 엄마의 마음과 비슷해보였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이런 ‘삼시세끼-어촌편을 두고 종영하지 말고 시즌2 확정 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삼시세끼-어촌편의 최고 시청률이 14%를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시즌2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때로는 힐링을, 때로는 웃음을 주는 ‘삼시세끼-어촌편의 시즌2가 나타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 후속으로는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가 오는 27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지난 20일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 9회에서는 한 스태프의 집에서 함께 모인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배우는 한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결국 한 스태프의 집으로 결정돼 놀란 모습을 했다. 갑자기 장소가 바뀐 이유는 알고 보니 강아지 산체와 고양이 벌이 때문. 스태프들은 산체와 벌이도 함께 만나고 싶은데 음식점은 그게 힘들 것 같아 아예 이쪽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가 고프다는 막내 손호준의 말을 들은 차승원은 집주인의 양해를 구하며 부엌으로 향했다. 서울에서도 차승원은 요리 솜씨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혼자 사는 집주인의 냉장고에서는 지난 설 먹다 남은 전, 냉동 만두 등의 재료들이 다양했다. 차승원은 냉장고의 곳곳에서 이런 재료들을 골라내 근사한 잡탕찌개를 뚝딱 만들어냈다.
차승원의 밥을 오랜만에 먹게 된 유해진과 손호준은 만재도 생활을 그리워했다. 나영석 PD마저도 서울의 잡탕찌개 맛을 보며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만재도 맛 보다는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들은 우여곡절 많았던 만재도 생활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심사세끼-어촌편의 마스코트로 활약했던 산체와 마스코트 타이틀을 위협하고 손호준과의 삼각관계를 이뤘던 벌이는 몸집이 커진 것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자랐다. 벌이는 특히 이전에는 산체보다 작아 항상 당했지만, 지금은 산체보다 더욱 커 산체를 마구 공격할 수 있게 돼 유해진과 손호준의 웃음을 자아냈다.
만재도에서 맥가이버처럼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냈던 유해진의 아이디어 상품들도 다시금 회자됐다. 유해진은 냄비 걸이, 주전자 걸이, 의자, 회전초밥틀 등을 만들어 만재도 집을 조금씩 채워갔다. 만재도 집의 곳곳에서 자신의 손길이 느껴지는 물품들이 보이자 유해진은 ‘삼시세끼-어촌편이 끝난다는 것에 새삼 아쉬워했다.
세 명은 만재도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메뉴를 꼽기도 했다. ‘삼시세끼-어촌편에는 차줌마라는 타이틀을 받을 정도로 능숙한 요리 실력을 뽐냈던 차승원 덕분에 풍요로운 메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때문에 시청자는 멤버들은 도구부터 화려했던 회전초밥이나 나PD도 인정한 홍합짬뽕이 꼽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소박한 메뉴들이 베스트를 차지했다. 유해진은 콩자반을 짚었다. 만재도로 떠나기 전, 미리 가진 모임에서 유해진은 개인적인 추억 때문에 콩자반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차승원은 이를 기억했다가 만재도에서 직접 간장과 콩을 졸여 콩자반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유해진은 물론 다른 화려한 메뉴들도 많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데다 차승원이 그걸 기억해주고 만들어줬다는 것이 감동”이라고 회상했다.
차승원은 최고의 메뉴로 눌은 밥과 계란말이”를 꼽았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가장 소박하고 반찬 가짓수도 없었던 밥상인데 제일 기억에 남고 ?ゾ駭蔑굅�신기해했다. 손호준은 제육볶음”을 꼽으며 뭍으로 나갔던 차승원 선배님께서 제가 제육볶음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고기를 사오셨다. 그게 정말 감사했다”고 차승원 표 제육볶음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삼시세끼 어촌편 방송 캡처
‘삼시세끼-어촌편에는 화려한 메뉴들이 가득했고, 차승원의 요리 솜씨가 프로그램을 이끄는 핵심 요소가 됐다. 하지만 음식이 전부는 아니었다. 음식에 담긴 이들의 추억,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아 ‘삼시세끼-어촌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삼시세끼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은 최신 요리 기구를 사용하지 못하는 제한성에서 오는 게 아니라, 결국 사람 사는 냄새, 추억에서 비롯된 것을 강조하는 셈이다.
왜인지 ‘삼시세끼-어촌편을 보면 특제 재료가 들어있진 않아도 나를 위해 정성껏 끓인 찌개를 앞에 놓고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손호준에 조금이라도 좋은 메뉴를 주고 싶어 무채를 갈아 회접시를 데코레이션 했던 차승원의 마음, 하나라도 더 고기를 낚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유해진의 마음이 엄마의 마음과 비슷해보였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이런 ‘삼시세끼-어촌편을 두고 종영하지 말고 시즌2 확정 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삼시세끼-어촌편의 최고 시청률이 14%를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시즌2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때로는 힐링을, 때로는 웃음을 주는 ‘삼시세끼-어촌편의 시즌2가 나타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 후속으로는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가 오는 27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