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절대 놓치지마세요!"
입력 2015-03-21 10:27 
사진=MBN


북유럽 일부 지역과 북극에서 20일 밤(현지시간) 달에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관측됩니다.

또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春分)과 지구에 달이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슈퍼문'(supermoon)도 이 날 겹칩니다.

영국 그리니치 왕립천문대에 따르면 협정세계표준시(UTC, 옛 GMT) 기준 20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약 2시간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서 지구에서 보기에 달에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이 일어납니다.

덴마크령 패로 제도,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제도, 노르웨이 북부 등 유럽의 고위도 지방, 북극, 북대서양의 북쪽 일부 등에서는 달에 태양이 100% 가려져서 태양 바깥층의 코로나 등만 보이는 개기일식이 관측됩니다.


또 영국 런던의 경우 태양의 최대 85%가 가려지는 등 유럽의 다른 지역 대부분과 아프리카 북부 중 일부에서는 부분일식이 관측될 예정입니다.

이날은 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슈퍼문 현상도 겹치기 때문에 패로 제도 등에 있는 관측자들은 개기일식의 효과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됩니다.

달이 태양 코로나를 가리는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개기일식은 한국에서는 관측이 불가능합니다.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최근 개기일식은 1887년 8월 19일에 발생했으며, 달이 지구에서 다소 멀어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이 1948년 5월 21일에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로 평양·원산 등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다음 금환일식은 2041년 10월 25일 발생할 것으로 계산돼 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