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파리 박멸 작전' 개시…유생 단계부터 제거
입력 2015-03-20 19:40  | 수정 2015-03-21 11:13
【 앵커멘트 】
여름철마다 해파리떼가 어장을 습격해 어민들의 걱정이 큰데요.
그래서 정부가 해파리 박멸 작전에 나섰습니다.
현장을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선이 그물을 끌어올리자 고기는 없고 온통 해파리뿐입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반복되는 광경입니다.

▶ 인터뷰 : 심명수 / 어민
- "활어로 유통해야 어민은 소득이 높은데 해파리가 붙은 어류는 다 죽습니다."

해파리 주요 서식지인 전북 군산 앞바다.

바닷속으로 들어가자 해파리가 다 자라기 전 단계인 유생이 바위에 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기 / 해양환경연구소 잠수사
- "바다에 들어가 보니까 바위가 하얄 정도로 해파리 유생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돌에 하얗게 붙어 있는 것이 해파리 유생 폴립입니다. 이 폴립 한 마리는 최대 5천 마리까지 증식해 바다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해파리 유생 제거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고압 분사기로 강한 물줄기를 뿜자 바위에 붙어 있는 해파리 유생이 떨어져 나갑니다.

떨어진 유생은 먹이활동을 하지 못해 곧바로 죽게 됩니다.

▶ 인터뷰 : 송상근 /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 "지난해 마산만에서 유생 제거 사업을 했는데, 성체가 90% 정도 제거됐습니다."

어민들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까지 중단시켜 한 해 3천억 원의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파리.

정부는 내년부터 유생 제거 사업을 전국 바다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