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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와 스포츠 스타…그 미묘한 관계
입력 2015-03-20 19:40  | 수정 2015-03-20 20:57
【 앵커멘트 】
유명 가수가 부른 애국가가 화제가 될 만큼, 우리 프로스포츠는 애국가 제창과 국민의례를 필수로 하고 있는데요.
애국가가 나올 때 불성실한 자세를 보여 곤욕을 치르는 스포츠 스타들도 많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부 싸움을 하다가도, 국민의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국제시장.

지난 89년 국기하강식은 폐지됐지만, 스포츠 현장에서는 여전히 애국가와 국민의례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선수들은 불성실한 자세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최근 애국가가 나오는데도 태연히 몸을 풀어 논란이 된 LG 외국인 선수 제퍼슨이 대표적.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경기 직후 SNS에 손가락 욕설을 올렸다는 논란 속 결국 '퇴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축구대표팀 캡틴 기성용은 한때 왼손으로 경례해 물의를 빚었고,

체코 축구대표팀 주장이었던 로시츠키는 국가를 따라부르면 경기를 망치는 징크스가 있다며 국가를 부르지 않아 애국심이 없다는 오해를 샀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미 NBA는 종교적인 신념으로 국민의례를 거부한 선수에게 기도나 묵념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했고,

실제 우리나라와 미국을 제외하면 프로스포츠에서는 국가 대신 해당 구단의 주제곡을 트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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