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단독] 태진아 "카지노 4번 갔다…앞으로 얼씬도 안할 것"
입력 2015-03-20 17:51  | 수정 2015-03-20 18:08
사진=MBN


해외원정 도박 논란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가 20일 MBN 뉴스&이슈에 전격 출연했습니다.

김은혜 앵커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태진아는 도박 논란과 관련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태진아는 '시사저널 USA' 사장이 돈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다음은 태진아와의 일문일답입니다.


Q. 미국을 가게된 정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A. 그동안에 가수생활을하면서 가장 행복한 여행을 하고싶어 가족들과 함께 떠났다. 아내와 큰아들, 작은아들(이루), 며느리와 손자가 구정 다음날이 내 생일이어서 겸사겸사 함께 여행을 떠났다. 지난 2월 15일 출발을 했다. 22일에 한국에 귀국했다.

Q. 카지노에 매니저도 함께 했다고 하는데?

A. 새빨간 거짓말이고 소설이다. 매니저는 없었다. (매니저가) 없었는데 있었다고 하면 어떡하나. 공연할 때 매니저를 데리고 가지 왜 데리고 갑니까.

Q. (LA 소재) 카지노를 어떻게 알고 갔나?

A. 간판이나 광고판을 보고 알았다.

Q 이루씨는 카지노에 들어온적이 있나?

A. 게임할 때는 들어오지 않았다. 끝날 때 잠깐 들어와 "아빠 이제 갈까요?" 라고 했을뿐이다. 카지노 측은 함께 있었던 사진을 공개해 증거를 말해야하는데 그것도없었다.

Q. 미국에 가면 카지노는 자주 가나?

A .공연갈때는 보통 들른다.

Q. 15일은 카지노를 갔나?

A. LA에서는 15일과 17일에 갔다. 문제의 카지노는 17일에 갔다. 18일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쇼를 보러가서 카지노에 들렀다.

Q. VIP룸에서 했다는데?

A. 거기에는 따로 VIP룸은 못봤고 잘 모른다. 일반인 아무나 들어가는 카지노에서 바카라 게임을 했다.

Q. 변장을 했다는데?

A. 지금 방송에 입고 온 모자와 점퍼가 그때 입었던 것이고 평소에도 입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변장을 했다는 얘기냐. VP룸에는 제가 들어갈 수 있는 입장도 못되고. 사람들이 많이 봤다. 싸인해달라면 해주고 사진찍어달라면 찍어주고 했다. 다 알아볼 정도였는데 변장이라고 할 수 있느냐.

Q. 새벽 4시까지 게임을 했다는데?

A. 정말 삼류소설 쓰고 있는거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가족끼리 다 가서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내가 새벽 4시까지 할 수 있을까. CCTV있고 증인 있으면 지금 MBN에 나와서 공개해봐라. 왜 말로만 그러는거냐 삼류소설이라는거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내 생일에 가족여행을 갔는데 어떻게 4시간동안 게임만 하고 있냐는 말이다.

Q .처음에는 큰아들이 같이 했는지 이야기를 잘 안하셨었다. 이 부분은 왜 그렇나?

A. 우리아들이 계속 앉아서 한것도 아니고 그걸 내가 굳이 같이 했다고 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지금 여기서 다 털어놓는거다.
큰 아들은 같이 했어요. 우리 큰 아들은 조금 했죠.

Q. 시사저널 USA쪽과 만난적이 있나?

A. (취재)질문지가 먼저 왔는데 답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지인 두사람에게 이게 무엇인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시사저널USA측 관계자와 내 지인이 만나서 '친구니까 잘 봐달라'고 했더니 '그럼 돈을 가지고와라'라고 요구했다. 5만달러는 당신이 갖고, 20만달러는 회사로 입금시키면 기사를 안쓰겠다고 했다.

Q. 그가 누구인가?

A. 사장이라고 했다. 시사저널USA 사장. 오죽하면 이 지인이 만약 법정으로 가면 증언까지 해준다고 했다. 사실이니까. '9시까지 기다려보고 (돈 안주면)기사를 쓰겠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돈을 줄 이유가 없어서 안줬더니 기사가 나간거다.

Q. 얼마를 요구했나?

A. 25만달러를 요구했다. 지인이 화를 냈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했다.

Q. 계속 안준다고 했나?

A.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못준다고 했다. 내가 왜 주나. 지금이라도 정정보도 하고 사과하면 용서할 것이다. 하지만 사과안하고 저렇게 하면 나는 법정에 갈 것이다.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Q. 다음 주에 (취재)2탄이 나간다고 하는데?

A. 우리한테 협박할 때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1탄나가고 2탄 나가고 3탄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Q. 나온 기사중에 어떤 부분이 가장 억울한가?

A. 1973년도 대마초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방송 출연 정지를 받았었다는 부분. 나는 그런 적 없다. 이렇게 나가면 다들 믿지 않나. 내가 억대도박을 했다고 하는데 아니다. 나는 돈을 땄는데 돈을 잃었다고 하고. 변장 안했는데 변장 했다고 하고. 다 거짓말만 썼다. 팩트가 맞는건 있다. 1시간동안 하고 나왔다. 카지노에 갔다는 것은 맞다. 그것만 맞다.

Q.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

A. 소송할 것이다. 사실 이걸로 제가 지금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 다 청구할거다. 명예훼손부터 손해배상 다. 한국은 한국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끝까지 갈 거다.

Q. 사실상 민사소송의 영역인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생각도 있나?

A. 네. 지금이라도 사인할 준비 되어있다. 그래야 둘 중에 한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질 거 아닌가.

Q. 카지노 출입횟수가 자꾸 바뀌는데 정확이 몇번 간거냐?

A. 의도적으로 속일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미안하다. 정확하게 모두 4차례 갔다. 15일과 17일에는 LA에서, 18일과 19일에는 라스베거스에서 카지노에 들렀다.

Q. 가족들에게도 미안 할 것 같은데?

A. 다시는 그런 곳에 나타나지 않고 팬 여러분 위해서 열심히 살겠다. 가장 행복한 가족간의 일주일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놓고 보면 지옥같은 여행이었다. 그래서 가족들한테 미안하다. 아빠가 게임을 하는 바람에 같이 따라들어가서 왔다 갔다 한 것이 같이 앉아서 도박한 것으로 되니 아들에게도 미안하다. 끝나고 나면 저희 가족들하고 같이 식사하면서 '다시는 이런 데 얼씬도 하지 말자. 살면서 다시 한번 반성하자'고 얘기 해야겠다.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자유스럽지 못하다. LA근처에 가서 이런 거 했다가 천 달러 했는데 거기서 10만 달러, 20만 달러 했다고 쓰면 그렇게 했다고 되는거니까. 지금도 정정보도 쓰면 법정 안 간다. 정정 보도 안 쓰면 법정 끝까지 간다. 전체 연예인들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저 억대 도박 안했습니다, 팬 여러분. 저 대마초 안 피웠습니다. 네 시간 게임 안 했습니다. 한 판에 만 오천 달러, 2만 달러씩 안 했습니다. 진짜입니다. 믿어주십시오. 제가 이 순간 죽는다 하더라도 진실입니다. 시사저널 USA 정정보도 쓰십시오. 그럼 용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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