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승랠리 급제동...본격 조정 시작?
입력 2007-06-20 20:52  | 수정 2007-06-21 08:08
연일 최고치 행진을 벌이던 주식시장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정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찮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시 전문가들의 반응은 올 것이 왔다였습니다.

짧은 기간 급하게 오른 만큼 쉬어가야할 때라는 것.

실제 코스피 지수는 불과 한달 남짓한 사이 1600에서 1800까지 200포인트가 뛰었고, 거래는 폭주하고 신용잔고는 이미 위험수위에 오른 상태였습니다.

그런 만큼 때맞춰 나온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와 증권주의 급락은 개인들의 투자심리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김준기/SK증권 부장
-"개인의 신용이라는 가수요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수급불안요인이 될 수 있고 최근에 원자재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7월에 해외증시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이달들어서만 2조6천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 동향도 눈여겨볼 대목.

사실상 다음주부터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접어든다는 점도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조정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찮습니다.

단기 과열을 식히는 차원일 뿐 대세상승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만약에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게 될 경우 조정국면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구요 유가를 제외하고는 심대한 조정이 나타날만한 구조적 악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언제든 과열해소는 필요한 상황인 만큼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단기 재료나 테마주보다는 조선,기계,철강 등 실적이 확인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조정국면을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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