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보고서' 진실게임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위·변조 의혹이 진실게임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진본이라며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또 다른 의혹만 불거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왼쪽이 정부에서 내놓은 9쪽짜리 보고서 오른쪽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37 쪽 짜리 보고서.

'중간보고'와 '결과보고'라는 일부 제목만 다르지 핵심적인 내용은 일치합니다.

▶ 진본 여부와 이 건교장관의 진실은 ?

위변조 논란의 발단이 된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37쪽짜리 보고서는 알지 못하며 공식문서에서는 VIP 대신 대통령 님으로 쓴다" 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9쪽짜리 문서에도 VIP 가 그대로 사용됐고 서체도 같아 이 건교 장관이 위증했거나 9쪽짜리 보고서도 변조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누가 왜 작성 유통시켰나 ?

이 전 시장측은 "대운하 보고서 37 쪽은 변조된 것이고 9쪽은 급조됐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작성주체가 TF 팀에서 수자원 기획관실로 바뀌었고 사업비도 18조 원에서 16조원으로 그리고 운송시간과 수질악화 등의 통계수치도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유통의혹에 대해서는 이 전 시장측은 청와대와 범여권측이 박근혜 대표측에게 흘렸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물증은 없습니다.

이와관련해 이 전 시장 캠프는 국정조사 실시와 이용섭 건교장관 해임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박승환/한나라당 의원(대운하 본부장)
-"당연히 이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이렇게 사태 복잡하고 새로운 변조 일어난 것은 도저히 국정조사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국정조사 강력히 요청한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 캠프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조작 문제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내용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답이나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중앙선관위도 보고서 작성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진실이 드러날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