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본시장통합법 앞두고 은행 금리 경쟁
입력 2007-06-20 17:42  | 수정 2007-06-20 17:42
자본시장통합법, 이른바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은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특히 근본적인 마인드의 전환 없이는 자통법이 오히려 위기가 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강태화 기자입니다.


은행들의 금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증시 호황에 자본시장통합법까지 시행을 앞두고 있어 시중자금이 증권사 자산관리계좌 CMA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태영/하나은행 대리
-"증권사 CMA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증시활황으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어 대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특판을 진행한다."

하지만 은행들의 저축성 예금 실적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넉달 동안 예금 잔고는 계속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2배 이상 늘어난 CMA 잔액과는 크게 대조적입니다.

은행들은 CMA와 경쟁하기 위해 부랴부랴 5% 이상의 금리 상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수수료 면제 등 부가서비스 강화는 물론 증권, 보험 등과의 연계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하지만 자통법 시행으로 자본시장이 커지는만큼, 하기에 따라 은행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관건은 예대마진에만 의존하고 있는 수익구조에 대한 마인드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가입니다.

인터뷰 : 신동화/기업은행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마인드를 바꿔서 전략을 잡지 않으면 은행은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 반대로 자본시장 확대에서 기회를 잘 찾으면 당장 1등 은행이 될 수 있고, 은행의 순위가 바뀌는 금융빅뱅이 나타난다."

강태화 /기자
-"자본시장통합법은 오는 2009년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뺏느냐 뺏기느냐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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