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미 앞둔 아베, 일본찾은 미셸 오바마에 지극 정성
입력 2015-03-19 15:27  | 수정 2015-03-22 16:32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부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를 ‘국빈급 영접으로 극진하게 대접하고 있다. 다음달 말 방미를 앞두고 미일간 동맹을 대내외에 친밀하게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빈곤층 여성에게 교육 기회를 주자는 ‘렛 걸스 런 홍보를 위해 도쿄를 찾은 미셸 여사는 19일 오전 도쿄 외무성의 이쿠라공관에서 여성교육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했다. 이날 오전에는 아베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와 미셸 여사를 찾아 여성 교육 문제를 논의했다. 미셸 여사는 아키히토 일왕 내외도 만났으며, 20일에는 일본의 고도인 교토를 찾아 세계문화유산인 고찰 기요미즈데라 등을 방문한다.
지난해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때 미셸 여사가 동행하지 않자 일본 내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대단히 높았던 게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을 무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따라서 이번 미셸 여사 방일에 아키에 여사가 대부분의 일정에 동행하며 극진히 대접하고 있는 것은 다음달 말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양국 친밀감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