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李기자의 리얼티 톡] 분양만 하면 ‘끝’? 요샌 입주까지 관리한다
입력 2015-03-19 11:45 
[GS건설 PQC활동 모습.]
통상 건설사들은 공급 단지의 계약이 완료되면 견본주택 폐관과 함께 해당 사업지에 손을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양 이후 계약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건설사들이 조금씩 눈에 띄고 있다. 계약자들의 중도 이탈, 입주 지연 등 사후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작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일원에 분양된 ‘더 에이치 스위트는 지난 달 100% 계약을 마감하고 견본주택을 폐관했지만, 시행사 측은 분양 홈페이지(https://thehsuite.com) 리뉴얼을 통해 현장 공정율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거나 세제 상담 등을 통해 기분양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 에이치 스위트 분양 관계자는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계약자들의 신뢰는 물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입주 전·후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도 있다. 중흥건설은 ‘중흥S-클래스 아파트에 ‘하자제로 운동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팀을 365일 가동하고, 입주자 대표회의와 대화를 통해 작은 문제라도 신속하게 처리해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서비스 전문법인 ‘자이서비스를 설립 및 운영하며, 단지마다 별도의 서비스센터를 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상품의 ‘임대지원 서비스도 일종의 계약자들을 위한 안전장치다. 한화건설의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는 고객이 원할 경우 은행, 프랜차이즈업체를 선별해 조건에 맞는 임대계약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사업주체가 직접 나서 임차인과 임대인을 보호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마곡지구에 공급되는 오피스 ‘안강 프라이빗 타워는 1층 로비를 이용한 기업전시관 운영, 개별 입주사 홈페이지 운영 등 다양한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수익을 관리비에 반영해 임차인의 관리비 부담을 덜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계약 체결부터 입주까지 꾸준한 관리를 통해 계약자들은 상품에 대한 만족과 신뢰를, 건설사들은 계약자들의 이탈을 막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수익형부동산처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안전장치가 확실한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계약자들도 늘고 있다”고 설며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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