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쪽 보고서 위변조 아니다"
입력 2007-06-20 14:22  | 수정 2007-06-20 16:03
한반도 대운하 정부 보고서의 위변조 논란에 대해 건설교통부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9쪽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국회에 제출한 9쪽 분량의 보고서가 조작이나 변조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언론에 알려진 37쪽 짜리 문서는 누가 만들었고 어떤 의도로 유출됐는지 밝히기 위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섭 / 건설교통부 장관
- "경부운하 재검토 보고서가 제 2의 위조다 변조다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입니다."

이용섭 장관은 원본인 9쪽 보고서와 달리 37쪽 문서는 분량이나 제목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우선 원본인 9쪽 보고서는 총 사업비가 17조원으로 37쪽 분량 문서와 1조원 차이가 났고, 수송시간도 원본은 48시간으로 변조본보다 2시간 더 길다는 것입니다.


또 낙동강 하류 수질도 원본은 BOD 27%로 37쪽 문서는 39% 악화되는 것으로 서로 다른 내용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이용섭 / 건설교통부 장관
- "여기서 중요한 것이 사업비, 운송시간 그리고 수질 이런 내용이 중요한 내용인데요. 이 내용이 제가 보고 받은 내용과 37쪽 보고 내용과 다릅니다."

건교부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위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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