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경남기업·석유공사 압수수색…자원외교 '정조준'
입력 2015-03-18 19:40  | 수정 2015-03-18 19:48
【 앵커멘트 】
검찰이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사업과 관련해 경남기업과 한국석유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국고 손실 논란을 일으킨 자원외교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답십리의 경남기업 본사.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전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전 8시부터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에는 울산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본사 역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자원외교 관련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재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첫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경남기업과 석유공사에서 러시아 유전사업 관련 회계장부 등 자료를 확보하고,

새누리당 의원 출신인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자택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우선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2000년대 중반에 벌인 러시아 캄차카 석유광구 탐사사업.

2006년 경남기업과 석유공사 등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은 3천억을 투자했지만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불법 행위와 각종 비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 경남기업을 첫 신호탄으로 다른 해외에서 벌어진 각종 자원외교 사업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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