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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제퍼슨 선발 제외 당연하지”
입력 2015-03-18 19:20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창원 LG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직전 상대 선발 라인업을 받아 든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당연하지”라며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왜 그랬을까.
제퍼슨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벤치에서 출발한다. 최근 베스트 라인업에서 빠졌던 그대로다.
제퍼슨은 왼쪽 어깨가 좋지 않다. 전날(17일)과 경기 당일 오전 훈련에도 불참했다. 김진 LG 감독은 어깨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퍼슨은 어깨 부상을 안고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은 있어 보였다. 제퍼슨은 부진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심판 판정에 과도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도 수차례 보였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시리즈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김진 감독은 1차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체력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경기다”라고 의미를 뒀다.
그러나 LG의 에이스인 제퍼슨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 감독은 2주 정도 전에 초음파 촬영을 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이후 몸싸움을 하면서 염증이 생겼다. 한방 치료를 권유하기도 했는데 침을 안 맞겠다고 하다가 오늘 오전 침을 맞아 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퍼슨도 준비는 했지만, 메시 위주로 뛰면서 상황에 따라 투입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은 김 감독의 생각과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제퍼슨의 선발 제외를 바라봤다. 유 감독은 제퍼슨은 우리와 할 때 잘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적으로 잘할 것”이라면서도 제퍼슨보다 메시가 뛸 때 팀워크가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제퍼슨이 나오면 다른 동료들이 제퍼슨이 무슨 플레이를 할지 눈치를 본다. 반면 메시는 묵묵히 팀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꼬집었다.
유 감독의 눈에는 개인 기량이 출중한 제퍼슨보다 메시가 더 팀을 위해 필요한 선수로 보이는가 보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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