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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온주완, 그를 보는 편견 하나 ‘사랑꾼’
입력 2015-03-18 16:36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온주완에게는 이상한 편견이 하나 있다. 바로 ‘사랑꾼 혹은 카사노바라고 보는 시각이다. 그 역시 고개를 갸웃거린다.

글쎄요. 누군가 그랬는데 온주완이란 이름 억양이 돈주앙과 비슷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사실 저 굉장히 마음 약한 타입이거든요.”

온주완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시선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30대에 안착한 남자로서 연애, 열애설, 그리고 결혼까지 가감 없는 화법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첫 질문부터 짓궂었다. ‘사랑꾼 이미지가 강한 온주완, 그렇다면 실제 송정식(본명)은 어떠냐”고 물으니 이내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

남들이 저보고 배려가 많은 스타일이래요. 그래서 착각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 이젠 안 그러려고 결심했어요. 하하. SBS ‘펀치 하면서도 혹시나 구설에 오를까봐 굉장히 조심했거든요? 사실 김래원 선배랑 조재현 선배 노는 게 재밌어서 현장에선 그것만 쳐다보고 있었지만.”



혼자 산지 12년이 넘어서 그럴까. 취미가 집안일이란다. 그동안 tvN ‘SNL 코리아나 여느 토크쇼에서 ‘사랑꾼 이미지를 많이 심어놨던 터라 의외의 대답이었다.

일 없을 땐 집에서 혼자 대청소하고 빨래하는 게 제 낙이에요. 이왕이면 깨끗하게 살자는 마음이라 대청소의 날을 자주 갖거든요. 깔끔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청소가 정말 재밌어요. 헤헤. 가끔 그런 생각하죠. 나랑 결혼할 여자는 정말 아무 것도 할 게 없겠다고. 요리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사진=이현지 기자


서른세 살.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니라 결혼에 대해선 한 번쯤 생각해봤을 터였다.

근데 그게 계획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마음 같아선 3~4년 뒤에 하고 싶지만 아직 내 인생이 미완성이라서요. 좀 더 갖춰지면 결혼하고 싶어요. 20대엔 32~33살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점점 갖춰야 하는 그 기준이 달라지더라고요. 아마 이러다간 37살 정도에 하지 않을까요?”

결혼 상대론 연상도 상관없단다. 37살에 결혼 계획이 있으니 그 때 연상이면 40살이 넘어가지 않겠느냐고 하니까 대번 너스레를 떨었다. 귀여운 눈웃음은 덤이었다.

글쎄요. 전 괜찮은데 아들 때문에 우리 엄마가 뒷목 잡지 않을까요? 하하하.”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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