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세대 화상흉터 레이저치료법, 한번 치료로 개선 효과
입력 2015-03-18 15:35 

화상(火傷)은 사고 당시 고통도 심하지만 상처가 아문 뒤 흉터로 인해 겪는 괴로움이 더욱 크다. 화상흉터 환자 대다수가 심리적 불안을 겪거나 일상 또는 사회생활에서 심한 대인기피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꼭 치료가 필요하지만, 피부이식과 같은 수술적 방법은 효과와 만족도가 떨어져 화상 흉터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화상흉터의 빠른 치료와 기능개선, 환자 편의 등 3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있는 핀홀법을 도입했다.
연세스타피부과(강진문, 김영구, 이상주, 정원순, 이혜영 공동원장)는 핀홀법 시행 14년 임상노하우와 최신 레이저 기술로 치료 효과를 끌어올린‘핀홀4.0 복합레이저치료를 도입해 20일 ‘2015년 화상흉터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핀홀법은 ‘바늘구멍이란 뜻으로 강력한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 흉터의 바깥부분인 표피부터 깊은 안쪽 진피까지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자연스럽게 흉터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핀홀법은 화상을 입을 때 파괴돼 울퉁불퉁하고 딱딱해진 콜라겐 조직을 레이저로 촘촘히 끊어주고 피부 속으로부터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핀홀4.0은 최신 레이저를 활용, 정교한 레이저 빔을 피부 4mm까지 밀도 높게 침투시켜 피부 속에서 재생을 빠르게 이끌어 낸다. 기존에 활용하던 레이저 치료는 광선의 굵기가 1.3mm나 되고 깊이 또한 표면 부위(10~300㎛)에 그쳤다면, 핀홀4.0레이저는 0.12mm의 가는 광선이 피부 4mm(100~4000㎛)까지 깊고 밀도 있게 도달한다.

화상흉터 병변 단위 면적당 촘촘하고 깊게 구멍을 뚫어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고, 자체 고안한 주사요법 등을 병행해 흉터를 빠르게 회복한다.
강진문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이번에 도입한 4세대(핀홀4.0) 화상흉터 레이저치료법은 14년간의 임상경험과 장비의 발달, 시술횟수와 시술 후 일상생활 지장을 줄이려는 노력을 집약한 독자 기술력”이라며 핀홀4.0은 한번 치료만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그동안 화상흉터로 고통 받은 환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흉터를 개선하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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