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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일기예보에 촉각 곤두세운 이유는?
입력 2015-03-18 12:37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오늘 12시에 비 오는 것 확실한 겁니까?”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경기를 진행 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앞서 내린 비로 대전-울산-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범경기들은 모두 취소됐다.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 상황.김 감독의 입장은 ‘진행이었다
김 감독은 비가 많이 오면 무리겠지만 적당히 온다면 차라리 지금 경기를 하는 것이 낫다”면서 특히 선발 입장에서는 (공을) 던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구수를 점차 늘려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선발 투수가 1경기 로테이션을 건너뛰게 되면 등판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 감독은 지금 투수들 실전 경험을 위해서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을 2군 경기에 뛰게 하지 않냐”며 푹 쉬다 오면 공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야구가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 오히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고 했다.
문제는 역시 실전 감각. 김 감독은 오래 쉰 이후 나오는 선수들은 힘 조절이 안되거나 제구가 들쑥날쑥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인 이태양 역시 등판이 더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오늘은 약 80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만약 한 템포를 쉬게 되면 10일 정도 실전 경기가 없다”고 했다. 아무리 불펜 투구를 하더라도 실전은 다르다는 설명. 김 감독은 지금 시범경기 때와 정규시즌의 경기 때는 또 다르다. 그때는 새로운 환경에서 또 다른 근육들을 쓰게 된다”며 거듭 실전 상황에서의 투구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소 투수들이 단계에 맞춰 최소 3번 이상의 투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30개, 50개, 70~80개 정도 수준에 맞춰서 3번은 던져야 한다. 사실 100개까지 던져 봐야 한다. 실전과 지금의 투구는 천지 차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19일부터 이어지는 홈 삼성전도 류중일 감독과 상의를 해서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상 경기를 치를 생각”이라며 25일에는 경남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잡아 놨다. 이 경기서는 미리 양해를 구해서 우리 투수들을 상대편에 내줘서 가능한 많은 투수들이 던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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