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영함 비리, 황기철 前 해군참모총장 18시간 검찰 조사…“성실히 임했다”
입력 2015-03-18 11:06  | 수정 2015-03-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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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납품 비리 의혹에 휩싸여 사퇴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황 전 총장이 납품 관련 서류가 조작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또는 직접 지시를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18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나온 황 전 총장은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검찰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황 전 해군참모총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답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근무하며 부하직원들이 통영함 탑재 장비 시험평가서를 조작한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위사업청 전 사업팀장인 오 모 씨 등은 통영함에 탑재할 음파탐지기 평가 결과서를 허위로 꾸민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 기소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황 전 총장이 서류 위조를 지시하거나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황 전 총장이 허위 서류에 결재할 당시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작을 직접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통영함 음파탐지기 성능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에 인사조치를 요구했고 황 전 총장은 지난달 말 사퇴했다.
검찰은 황 전 총장에게 배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통영함 비리 소식에 네티즌들은 통영함 비리, 깨끗하게 밝혀지길” 통영함 비리, 부정부패소식도 이제 지겹다 좀 그만” 통영함 비리, 군 부정부패 뿌리 뽑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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