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장기공공임대주택 2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는 하대성 도시주택실장 주재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들과 2015년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17일 열었다.
경기도는 2만5000가구를 유형별로 나눠 전체물량의 54%를 차지하는 건설임대가 1만3673가구, 전세임대는 9200가구(36%), 매입임대는 2390가구(10%)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월세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즉시 입주가 가능한 매입·전세임대주택공급 물량을 지난해 8000가구보다 2965가구(27%)를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건설임대주택 1만4000가구는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국민임대주택 1만가구와 무주택서민을 위한 10년 공공임대·장기전세 및 분납임대 4000가구로 LH가 하남, 화성, 고양, 남양주 등의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전세임대는 LH,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 등 3개 기관이 공급하며 LH는 도내 모든 시군에서 8170가구를, 경기도시공사는 고양, 성남, 시흥, 남양주 등 4개 시군에서 1000가구를,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에서 30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매입임대는 도내 모든 시군에서 LH와 경기도시공사가 각각 2240가구와 150가구를 공급하며 적합한 주택을 매입하여 개보수한 후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과 별도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하우징 사업과 G하우징(G-Housing)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햇살하우징 사업은 도내 취약계층에게 햇살의 따사로움과 희망을 제시한다는 의미의 저소득층 주택 에너지 효율화 개선 사업으로, 난방비 등 주거비 절감과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도는 올해 지난해 80가구 보다 50% 증가한 120가구를 대상으로 햇살하우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은 유관기관과 건설업체의 잉여자재·재능기부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택 개·보수사업으로, 도는 지난해 34가구에 이어 올해도 53가구 이상 추진할 예정이다.
김철중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2018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2만3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민선 6기 공약과 경기연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기관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저소득층과 서민 주거안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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