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수원 해킹배후는 '북한'…북 '엉터리 판단'
입력 2015-03-18 07:00  | 수정 2015-03-18 07:57
【 앵커멘트 】
지난해 말 이후 벌어진 한국수력원자력의 해킹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란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엉터리 판단"이라며 이를 강력 부인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지난해 12월부터 6차례에 걸쳐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자료를 빼낸 해커.

이 사건의 배후도 또 북한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수 /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 "이번 자료탈취, 이메일 공격, 협박 등 일련의 범행은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으로 판단됩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12자리의 IP 주소가 할당되는데,

해킹범이 쓴 IP와 북한 해킹그룹이 쓰는 악성코드의 IP가 9자리나 일치하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다만, 북한이 해킹의 배후라고 강력하게 추정할 뿐, 결정적 증거를 잡아내진 못했습니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북한은 곧바로 해킹 배후설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대남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수사결과를 "무뇌무능아의 엉터리 판단"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이어 합수단이 현실분석능력을 상실했다며, 수사결과가 황당한 증거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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