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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13년 연속 `마스터스 티켓` 확보 위한 우승 도전
입력 2015-03-18 06:35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스터스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한 우승 도전에 나서는 최경주.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최경주는 19일(현지시간)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41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최경주에겐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경주는 PGA 통산 8승을 기록한 후 추가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해온 최경주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해에는 아직 출전자격을 갖추지 못해 연속 출전 기록이 깨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오는 4월 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마스터스에 최경주가 자력으로 출전하려면 대회 직전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최경주는 현재 지난주보다 4계단 하락한 136위에 머물고 있다.
마스터스 전까지 이번 대회를 포함해 텍사스오픈, 셸 휴스턴 오픈 등 남은 3개 대회에서 랭킹 5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은 힘든 일. 사실상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확보하는 일 밖에 없다.
이 대회부터 당장 우승을 노려봐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지만 우승경쟁이 힘든 상황이다.

마스터스가 얼마 남지 않은 탓에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2위 부바 왓슨(미국),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4위 아담 스콧, 5위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등 ‘톱5가 모두 샷 조율을 위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맥길로이는 최근 부진했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우승을 차지해 올해 목표인 마스터스 재킷 확보를 위한 자신감 충전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만약 맥길로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코리안브라더스도 대거 출전한다. 배상문, 박성준(이상 29), 노승열(24.나이키골프), 재미교포 케빈 나(32), 존 허(2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시즌 합작 2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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