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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은 성남, ACL 16강 보인다
입력 2015-03-17 22:31 
성남 FC는 광저우 푸리를 1-0으로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성남 FC가 ‘만리장성을 넘었다. 광저우 푸리(중국)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성남은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의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서 광저우 푸리를 1-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감바 오사카(일본)전 승리의 주역인 황의조가 전반 27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왕송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위기가 적지 않은 성남이었지만 전반 27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동희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광저우 푸리는 반격에 나섰으나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장현수가 심판에 거칠게 항의를 하다가 퇴장하며 자멸했다.
이로써 성남은 2승 1패(승점 6점)로 부리람(2승·승점 6점)에 이어 F조 2위를 차지했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른다. 성남은 지난달 24일 부리람 원정에서 1-2로 졌다. 광저우 푸리는 홈에서 부리람에 이어 성남에게 연패를 하며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했다.
한편, 성남은 오는 4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저우 푸리와 리턴 매치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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