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깡패가 한국여자 잡아간다"…정신 이상 증세 보여
입력 2015-03-17 19:42  | 수정 2015-03-17 20:20
【 앵커멘트 】
피의자 전 씨는 평소에도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입니다.
흉기 난동을 부리고도 한국 여자를 잡아가는 중국 깡패를 처단했다는 등 황당한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에서 살던 전 씨는 1년 전 이혼 하고 경남 진주로 내려왔습니다.

인력 사무소에서 약 10분 떨어진 모텔에서 생활하며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았습니다.

전 씨는 평소 생활에서도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모텔 인근 주민
- "밖에 사람이 없는데 나와서 막 악을 쓰고 고함을 지른다고, 멀리서 보면 걸어오면서 몸을 흔들고 이상한 짓을 해…."

전 씨와 피해자들은 인력 시장에서 만나 서로 안면만 있을 뿐, 친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피해자들이 중국의 폭력조직 흑사회 조직원이라는 황당한 발언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조선족 윤 씨가 포함돼 있지만, 그저 돈을 벌려고 한국에 온 것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피의자
- "대한민국 땅은 중국 깡패놈이 와서 어지럽힐 땅이 아닙니다. 아셨어요?"

전 씨는 범행 당시 술이나 마약도 하지 않은 상태.

결국, 정신병을 방치하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송재용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계장
- "정신 이상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되나 피의자에 대한 정신병력 및 또 다른 살해 동기가 있는지는 계속 수사 중에 있습니다."

MBN 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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