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진주서 '묻지 마 살인'…2명 사망·1명 중상
입력 2015-03-17 19:42  | 수정 2015-03-17 20:21
【 앵커멘트 】
17일 아침 경남 진주의 한 인력 사무소에서 '묻지 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먼저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패딩 점퍼를 입은 55살 전 모 씨가 태연하게 인도를 걸어갑니다.

불과 5분 전, 일자리를 구하던 인력 시장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는 길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의자 전 씨는 인력 사무소에 나와있던 인부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300m가량을 도망갔지만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전 씨는 1년 전 경남 진주에 자리 잡은 후 넉 달 전부터 인력 시장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전 씨는 사무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김 모 씨의 어깨를 찔러 중상을 입히고, 사무실에 있던 동료 2명을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김갑열 / 목격자
- "가슴에 손을 넣더라고 그러다가 이 XX 하면서 얼굴을 찌르데, 그 사람이 '아' 하니까 우리는 칼을 보고 놀라서 다 도망갔지."

사고 발생 10분 만에 붙잡힌 전 씨.

▶ 인터뷰 : 전 모 씨 / 피의자
- "(피해자들한테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없으세요?) 사람한테는 미안합니다. 죄는 단죄해야 하고…."

흉기에 찔린 김 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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