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발찌 도주범…강도질하다 엿새 만에 검거
입력 2015-03-17 19:40  | 수정 2015-03-18 07:33
【 앵커멘트 】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엿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다시 죄를 짓지 말라고 단 게 발찌인데, 이 피의자 도주 후 흉기를 지니고 다니며 강도질을 하다 붙잡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재래시장.

지난 10일 집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던 피의자 양 모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거처도 없고 돈도 떨어지자 거리를 떠돌다 잠복하던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도주 엿새 만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피의자는 칼과 노끈을 지닌 채 도주자금을 마련하려고 이 일대에서 범행장소를 물색 중이었습니다."

추적을 피해 다방을 전전하던 양 씨는 인천 부평의 한 다방에서 주인을 협박해 현금 10만 원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검거가 늦어졌다면 범인이 강도범행을 더 했을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안병욱 / 인천남동경찰서 강력2팀장
- "부천과 시흥을 거쳐서 인천으로 계속 그렇게 돌아다니는 걸 확인하고 CCTV 동선수사를 했습니다. (다방 근처) CCTV로 동선을 역추적해서."

양 씨는 전자발찌가 주는 압박감을 못 견뎌 도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양 모 씨 / 도주 피의자
- "(어떤 심정이었기에 발찌를 끊으신 건가요?) 다시 교도소에 갈 수 있다는 압박감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은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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