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중국에 일침…"제3국이 사드 반대 의아"
입력 2015-03-17 19:40  | 수정 2015-03-17 20:48
【 앵커멘트 】
어제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에 이어, 오늘은 미국의 대니얼 러셀 국무부 차관보가 외교부를 방문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한국 내 사드배치를 우려하는 중국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관보급 협의를 위해 외교부를 찾은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

러셀 차관보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를 우려한다는 중국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러셀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배치되지도 않은 (사드) 시스템에 대해 제3국인 중국이 강하게 목소리를 내면서 나서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또 한국과 미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노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드 배치는 결국 한국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주도로 결성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이른바 AIIB 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러셀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AIIB는 지난 수십 년간 다른 다자 은행이 했던 높은 기준을 취해야 합니다."

창립 취지는 지지한다면서도, 한국이 창립 멤버로 가입하는 것은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루 간격으로 중국과 미국의 차관보가 잇따라 우리 외교당국을 방문했지만, 양국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우리 정부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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