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스마트폰 사고 '시한폭탄'
입력 2015-03-17 19:40  | 수정 2015-03-17 20:54
【 앵커멘트 】
지하철을 타거나 승강장을 보면 스마트폰 사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스마트폰에 열중해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마트폰으로 웹툰이나 검색을 많이 하는 대학생 이윤정 씨.

특히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에 열중해 목적지를 지나친 경우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정 / 대학생
- "못 내리고 다음다음 정거장까지 간 적도 있고 되돌아오다 보니까 약속 시간도 늦고 그런 적 많이 있죠."

이 씨처럼 지하철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승객이 많아 위험천만한 상황이 끊이질 않습니다.

안전문에 기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내리는 승객 대신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올라타는 승객까지.


발이 빠지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계단이 많은 지하철을 오르내릴 때도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심지어 아이를 안고 한손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찔한 장면도 이어집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스마트폰에 열중하며 지하철을 이용할 때 얼마나 위험한지 제가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지하철에 타는 승객을 보지 못해 부딪힐 뻔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손잡이를 잡을 수 없어 사고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앞을 전혀 보지 않고 다니는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준모 /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
- "바람이 많이 불게 되면 앞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모자를 꾹 눌러쓰고 땅을 보고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변 상황을 인지를 못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갈수록 스마트폰에 몰입되는 지하철 승객들.

서로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을 자제하는 시민 의식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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