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퇴계·남명 사상 500년 만에 교류
입력 2015-03-17 18:12  | 수정 2015-03-18 08:15
【 앵커멘트 】
조선시대 성리학의 쌍벽을 이뤘던 경북의 퇴계 이황 사상과 경남의 남명 조식 사상이 500년 만에 처음 만났습니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는 퇴계·남명 사상을 공동연구하고 교류하는 협력을 맺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선시대 성리학의 쌍벽을 이뤘던 경북의 퇴계 이황과 경남의 남명 조식.

이황은 '인'을 중시하며 성리학을 이론적으로 발전시켰고, 조식은 직선적이며 재야의 비판자로 '의'를 실천했습니다.

퇴계와 남명 선생은 1501년 같은 해에 태어나 영남학파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지만 서로 교류는 없었습니다.

두 대가가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지나서야 학술 교류의 물꼬가 터진 것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상남도지사
- "두 분의 사상이 새롭게 우리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를 열어가는 정신사적인 지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경북과 경남은 퇴계학과 남명학의 사상과 숭고한 선비정신을 청소년 교육프로그램과 접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양 거두의 그런 학문적 깊이와 사회의 기여, 실천 또 백성을 위해 바쳤던 숭고한 정신과 역사의 흔적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특히 유교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퇴계와 남명 선생의 학문의 깊이를 재조명하고 후학들에게 성리학을 이해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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