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상률 靑교문수석 스마트폰 스미싱당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스마트폰이 최근 악성코드에 의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흘 전 김 수석의 스마트폰이 해킹됐다는 제보가 있었고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사실임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확인 결과로도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기간동안 김 수석의 전화번호로 지인들에게 알 수 없는 문자와 함께 ‘열어보지 마세요.악성코드입니다.죄송합니다라는 문자가 전송됐다. 악성코드에 의해 해킹된 스마트폰이 불특정다수에게 문자를 전송했고, 이에 대해 김 수석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해킹이 되면 안에 저장한 모든 스케줄이 다 빠져나가고 좀비 스마트폰이 돼서 제3자의 도청에 활용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도둑촬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악성앱이 타인에게 무단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도 똑같이 오염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김 수석의 스마트폰이 해킹당했다는 것은 비서실장, 대통령, 다른 수석들도 해킹당했을 개연성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청와대는 공무에 이용되는 휴대전화가 해킹당했을 때 북한과의 관련성 여부와 2차, 3차 피해 확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내 보안교육 매뉴얼이 제대로 구축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조사결과에서 책임이 드러나는 사람은 모두 정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