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대사 피습사건 김기종 살해의도 확인위해 정신감정 의뢰
입력 2015-03-17 15:48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행범으로 체포·구속된 김기종씨(55)에 대해 정신 감정을 의뢰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상호 2차장검사)은 17일 김씨가 발목 등을 다친 점을 고려해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을 철저히 수사하기로 하고, 리퍼트 대사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정신 감정을 의뢰했다.
김씨의 정신질환 병력은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또 리퍼트 대사의 수술을 맡았던 전문의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해 상처 부위와 부상정도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이 밖에도 목격자 진술과 사진,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씨의 이메일과 통화내역, 금융거래 내역도 분석하고 있다. 돈의 출처와 성격에 따라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여전히 단독범행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결정할 것으로 예정이다.
검찰은 김씨의 구속시한이 오는 23일까지인 점을 감안해 한 차례 연장(10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현정
[유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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