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5개월만에 2020선 탈환…외국인 4000억원 순매수
입력 2015-03-17 15:35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5개월만에 202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의 이달 누적 순매수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기관도 14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17일 전 거래일 대비 42.58포인트(2.14%) 상승한 2029.9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20선을 넘어섰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외국인인다. 외국인은 이날 50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12거래일 중 10거래일을 주식을 바구니에 담았으며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5808억원에 달한다. 기관도 14거래일만에 923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95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2236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이중 차익 거래로는 519억원, 비차익 거래로는 1717억원 순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돼 증권업과 건설업이 각각 5.99%와 4.69%씩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은 4.58%, 은행업은 3.73%씩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0.56%, 의료정밀은 0.25%씩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 흐름이 뚜렷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은 반등에 성공해 각각 7.31%와 5.88%씩 치솟았다. 현대차는 3.70%, 신한지주는 2.78%씩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2.76% 뛰어 300만원대에 안착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도 1.84% 상승한 149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비자금 의혹에 휘말린 POSCO는 0.97% 하락했다.
그외 현대백화점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4.76% 올랐고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3.66% 치솟았다. 한국금융지주도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에 8.19%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531개 종목이 상승했고 27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10%) 오른 636.05에 마감했다.
개인은 83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과 347억원씩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는 이오테크닉스가 0.92%, 컴투스가 0.90%씩 상승했다. 반면 내츄럴엔도텍과 파라다이스는 각각 6.21%와 2.70%씩 떨어졌다.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은 각각 0.34%와 0.59%씩 내렸지만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셀트리온의 시총은 7조221억원으로, 2등 다음카카오와 100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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