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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선덜랜드 새 감독 유력
입력 2015-03-17 15:35 
아드보카트의 세르비아대표팀 감독 취임식 모습. 사진(세르비아 베오그라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과거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69·네덜란드) 감독이 강등위기에 몰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거스 포옛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선덜랜드는 '포옛 감독과 작별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포옛 감독이 팀을 위해 힘쓴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앞날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거스 포옛 감독은 2013년 10월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후임으로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1년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포옛 감독의 경질 사유는 당연히 성적 부진이다. 선덜랜드는 현재 4승 14무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17위에 머물러있다. 강등권 후보에 있음은 물론이고 18위 번리와 승점 차이는 고작 1점에 불과해 후반기 부진이 이어진다면 다음 시즌에 EPL에서 볼 수 없게 된다.
포옛 감독의 후임으로는 현재 우리에게도 친숙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17일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덜랜드의 새 감독이 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일단 올시즌까지 지휘봉을 잡고 팀이 잔류할 시에는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했던 감독이다. 당시 사상 첫 원정 첫 승(대 토고전)을 이뤘지만 이어 벌어진 프랑스와 경기에서 비기고 스위스에게 0-2로 패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는 이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 AZ 알크마르,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등의 클럽을 지휘했으며 벨기에·러시아 국가대표팀 등을 맡았다. 최근 2014년 11월 세르비아 국가대표팀서 돌연 사임한 뒤 무적 상태다.
그는 다양한 클럽, 대표팀 경력이 있지만 EPL경험은 전무하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 강등위기에 선덜랜드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면 연장 계약을 진행 할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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