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국무부 차관보 "사드, 한국이 결정해야 할 문제”
입력 2015-03-17 15:26  | 수정 2015-03-18 15:38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견해를 드러냈다.
러셀 차관보는 17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관련해 "언제 어떻게 할지는 전문가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동맹 방어 차원에서 언제 어떤 조치(measures)를 할지를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점증하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한 상당한 위협에 직면에 있으며 우리 군 당국은 그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한국 시민,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고려할 책임이 있다”며 "아직 배치되지 않고 여전히 이론적인 문제(matter of theory)인 안보 시스템에 대해 3국이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나선다는 것이 의아(curious)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전날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의 발언을 의식한 반박으로 추정된다. 류 부장조리는 전날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측의 관심과 우려를 중요시해달라”고 역설했다.

다만 러셀 차관보는 "중국 동료의 어제 발언으로 그 이슈는 공공 영역(public domain)에 있지만, 그것은 내 의제의 일부는 아니다”면서 "나는 사드 배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온 것도, 그럴 자격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중국 사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미국·중국 사드, 한반도 배치할까” "미국·중국 사드, 어떻게 될까” "미국·중국 사드, 중국이 사드 의식하고 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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