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곡동 80대 살해 피의자,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입력 2015-03-17 15:05 

서울 수서경찰서는 도곡동 80대 할머니 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모씨(60)를 17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강남구 도곡동 주택 2층 방에서 함모(88·여)씨의 양 손목을 천으로 된 끈과 휴대전화 충전용 전선으로 묶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2㎞ 남짓 떨어진 대치동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 사는 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함씨가 사는 2층 주택에 정씨가 들어가는 장면이 주변 CCTV에 찍혔고, 함씨의 시신과 범행도구로 사용된 끈 등에서 발견된 DNA도 정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끝까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에서 정씨를 상대로 실시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는 ‘거짓으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함씨의 집에 간 적이 없다고 하다가 ‘마당까지만 들어갔다, ‘문을 열어줘서 들어갔는데 함씨가 나를 밀쳐 기절했다가 깨보니 누군가가 함씨를 살해한 뒤였다는 식으로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바로 진술을 뒤바꾸는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