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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먼…2G연속 3.1이닝 7실점
입력 2015-03-17 15:05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5)이 두 번째 경기에서도 대량 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유먼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한화의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지난 11일 대전 SK전에서 3⅓이닝 7실점 고전했던 유먼은 이날도 3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초반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1회 아웃카운트를 잘 잡은 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병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다행히 김민성이 내야 땅볼에 그쳐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 허용했다. 여기에 폭투까지 나오며 스나이더가 2루까지 출루했고, 윤석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 첫 실점을 했다. 9번타자 김재현의 안타로 1사 주자 1,3루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택근의 중전 안타가 중견수 이용규의 실책과 겹치면서 두번째 실점으로 연결됐다.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둔 상황에서 김하성, 유한준을 상대한 유먼은 우익수 플라이와 3구 삼진으로 두번째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유먼은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민성에게 안타,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주자 2,3루에서 상대한 박헌도가 유먼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완벽하게 꿰뚫는 장타로 연결시켰고, 홈 송구가 엇나가면서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4-4 동점이 된 후 윤석민, 김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에는 문우람의 우전 안타와 김하성의 투수 왼쪽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앞서 삼진을 잡아냈던 박병호를 상대한 유먼은 이번에는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수가 88개로 육박하자 주자 2명을 남겨둔채 정대훈과 교체됐다.
정대훈이 서동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유먼은 7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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