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로 뽑은 직원 알고보니 금고털이범?
입력 2015-03-17 14:16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모텔과 병원 주차장 등에 취업 후 금고를 턴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모텔과 병원 주차장 등에 취업해 금고를 턴 혐의(특수절도)로 김모(44)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여간 고물상과 모텔, 병원 주차장 등 자신이 일하던 직장 세 곳에서 주인이 없는 틈을 타 569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2월 스크린 경마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심야에 자신이 7∼8개월 동안 일해온 고물상 2곳에 들어가 280만원을 갖고 도주했다.

또한 작년 12월 은평구의 한 병원 주차관리인으로 취업, 출근 이튿날 밤 현금 보관함 속 89만원을 훔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성북구의 한 모텔 출근 6일째 되던 날 카운터 금고를 털어 200만원을 갖고 달아났다.
절도 등 전과 4범인 김씨는 고시원을 전전하고 대포폰을 사용해 추적을 피해왔지만, 단골 도박 게임장과 직업소개소 주변에서 잠복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고용했던 피해자들은 그가 한동안 성실하게 근무하는 것처럼 보여 안심하고 금고 관리를 맡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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