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5개월만에 2020선 돌파…2% 넘게 치솟아
입력 2015-03-17 13:56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2% 넘게 급등하고 있다. 지수는 2020선을 넘어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17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1%(39.19) 치솟은 2027.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2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30일이 마지막이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리는 힘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서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3165억원, 기관은 1105억원씩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시장이 달궈졌다. 개인은 42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의 '숨고르기' 전환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683억원의 순매수 자급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중 차익 매매로는 414억원, 비차익 매매로는 1269억씩 순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6.56% 뛰며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았다. 건설업 또한 4.52%, 섬유·의복은 4.13%씩 상승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0.46%, 의료정밀은 0.18%씩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비자금 의혹에 휘말린 POSCO(-0.97%)를 제외하곤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5.19%, 제일모직은 4.90%씩 강세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3.70%), 현대모비스(3.37%), 기아차(3.25%)도 나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그외 현대백화점은 내년 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3.30%,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의 수혜를 받을 분석에 3.44%씩 강세다. 이마트도 유통채널 다각화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5.49% 급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5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32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포인트(0.03%) 오른 635.60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장보다 매수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개인은 81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417억원, 기관은 321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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