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경찰, 선박충돌사고 관련 해양공무원 2명 체포
입력 2015-03-17 11:30 

지난 2012년 10월 홍콩에서 39명의 사망자를 낸 선박 충돌 사고와 관련해 홍콩 해양공무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16일 해사처(海事處·해양수산부격)의 소핑치(蘇平治·58) 조리처장과 웡캄칭(黃鑑淸·60) 전 수석 선박검사관을 체포했다고 빈과일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사고 당시 수상운송 정책을 담당한 소 조리처장은 공무원으로서 직무가 태만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웡 전 검사관은 사고 조사 과정에서 사고 선박에 비치돼 있지 않던 아동용 구명조끼가 비치됐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박 건조업체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국경일인 10월 1일 홍콩 람마섬 인근 해상에서 홍콩 센트럴과 람마섬을 오가는 정기 페리와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충돌해 어린이 8명을 포함해 39명이 숨지는 등 1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법원은 사고 발생 2년4개월여 만인 지난달 16일 페리 선장과 유람선 선장에게 각각 징역 8년 형과 9개월 형을 선고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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