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무나 죽인다”…진주서 또 ‘묻지마 살인’, 왜 갈수록 느나
입력 2015-03-17 10:44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본 사진은 아래 기사와 무관함)
진주서 ‘묻지마 살인 발생

‘묻지마 살인이 갈수록 늘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무런 관계없는 불특정다수에게 흉기 등을 휘둘러 살인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우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원한 관계가 아닌 이들에게 자신의 적대감을 표출하는 것이다.

17일 오전 경남 진주에서 ‘묻지마 살인이 발생했다. 경남 진주시 강남동 모 인력공사 사무실 앞에서 한 남성이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범행 직후 인력공사 사무실에서 300여m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월1일에는 경기 부천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한 남자가 주점 문을 닫고 귀가하던 중년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여성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피의자는 기분 나쁜 일이 있어 막걸리를 한 병 먹은 뒤 아무나 죽이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진술했다.



2월에는 한 남성이 식당 옆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 피해자는 중태에 빠졌다. 이 남자는 날 왜 미행하느냐”며 아무런 연관이 없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같은 달 수원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수원 장교산 중턱에서 한 부부가 정체모를 남성에게 몽둥이로 폭행을 당했다. 남편은 끝내 숨지고 아내는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1만4000여건이 발생했다. 그중 살인은 연평균 400여건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불특정 피해자를 상대로 묻지마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진주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진주 묻지마 살인, 너무 무섭네요” 진주 묻지마 살인, 요즘 너무 흉흉한 듯” 진주 묻지마 살인, 정말 조심해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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